암을 이겨낸 엄마는 아들을 위해 목숨을 던졌다.

2016년 6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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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NBC News (이하)>

미국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알려진 ‘올랜도 참사’에서 아들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4일 미국 NBC에서는 올랜도 총기 난사 때 자신의 몸으로 아들 아이제이아 핸더슨(Isaiah Henderson)을 살리고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 브렌다 마르케스 맥쿨(Brenda Marquez McCool)의 이야기를 알렸다.

엄마 브렌다는 아들과 함께 자주 클럽에서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왔다. 사건 당일에도 모자는 함께 사고가 일어난 자리에 있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테러범이 들이닥쳐 총격을 가했다. 브렌다는 아들 헨더슨을 자신의 몸 뒤로 숨기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었다.

총상에 쓰러져가는 그녀는 아들 핸더슨에게 “뒤돌아보지 말고 끝까지 도망가, 달려!!”라고 소리치며 필사적으로 아들을 구했다.

아들 헨더슨은 엄마 덕분에 건물에서 신속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아무런 부상 없이 목숨을 구했지만 엄마 브렌다는 아들을 구하다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러나 엄마 브렌다의 안타까운 사실이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한 번 더 적셨다. 그녀는 과거 두 번의 암 진단을 받았지만 꿋꿋하게 싸워낸 강한 여성이었다.

헨더슨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강했던 사람이 우리 엄마다”라고 말하며 “나 때문에 엄마가 죽은 것 같아서 괴롭고 힘들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올랜도 시장 버디 다이어(buddy dyer)는 장례식 날을 ‘브렌다 추모의 날’로 지정했다.7P2BQ9J4GLO8SV5Q75WP

한편 올랜도 시장인 버디 다이어(buddy dyer)는 장례식이 치러진 날을 ‘브렌다 추모의 날’로 지정하고 그녀를 향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선형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