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싱턴서 6·25전쟁 66주년 행사…"희생 기억해야"

2016년 6월 25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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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참전용사, 정부관계자 등 참석…25일 당일에는 카투사 전사자 호명식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전쟁의 참상을 상기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미국 워싱턴DC의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됐다.

한·미 두 나라의 참전용사 약 100명을 비롯해 안호영 주미대사, 켈리 맥사먼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대행 등 두 나라 정부 관계자와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새겨진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겼다.

토머스 스티븐스 미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회장은 연설에서 “오늘날 한국은 민주주의 사회를 누리고 있고, 한국인뿐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들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매우 큰 감사를 계속해서 표하고 있다”며 한·미 두 나라 젊은이들이 전쟁에서 흘린 피가 헛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스티븐스 회장은 “(생존) 참전용사들은 매일매일 점점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서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전쟁) 이야기를 전하는 일”이 한·미 두 나라 모두에서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한국인들이 “지금까지 한미관계 속에서 이뤄낸 성취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 “동시에 우리는 전몰자들의 희생과 기여가 없었다면 이런 성취를 거둘 수 없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맥사먼 국방부 차관보 대행은 북한이 “자국민들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도발 행위에 치중하고 대량살상무기를 얻으려 하는, 위험하고 불안정한 나라로 여전히 남아 있다”며 “김정은 정권은 뻔뻔스럽게 미사일 시험에 나섬으로써 고립주의적인 북한이 계속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지를 업신여기고 있음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이 계속해서 북한의 침략 행위를 억제하고 격퇴하고자 함께 노력하고 있음을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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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25일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진행될 카투사(미8군 한국군지원단) 장병 전사자 호명식에 대해서도, 6·25 전쟁 때 약 2만5천 명의 카투사 장병이 참전해 중요한 기여를 했음을 상기시키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전쟁에서 오른쪽 팔과 다리를 모두 잃은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은 “지난해 우리는 전사한 미군 3만6천574명 모두의 이름을 불렀고, 이제는 전투에서 숨진 카투사 한국 군인들의 이름을 부를 차례”라며 25일 있을 호명식이 “성스러운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욱 대한민국카투사연합회 회장은 호명식이 “알려지지 않았던 (카투사 장병들의) 활약상이 드러나는 정말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카투사 장병과 생활했던 주한미군 근무자들을 결집해 “한미동맹에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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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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