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자꾸 당신 손녀 못생겼다고 하시는 시아버지

2016년 6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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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커뮤니티, SBS ‘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손녀를 못생겼다고 말하는 시아버지 때문에 속상한 며느리가 있다.

27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시아버지가 손녀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한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연년생 자매의 엄마라고 밝힌 작성자는 유독 둘째 딸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자주 하는 시아버지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작성자는 “못난이 못난이 이 정도는 애교로 저도 이해해요. 첫째랑 비교도 많이 하시고 못생겼다는 말을 자주 하시는데 꼭 신랑이 없을때 그러셔서 제가 참 난감했어요”라고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에 한 번은 고아원에서 데려온 아이 같다고 하시는데 옆에 신랑이 있었는데도 잘 못 들었다고 얼버무리네요”

“또 오늘 외식을 하다가 아버님이 식사가 먼저 끝나서 바깥에 나가시길래 둘째 좀 데리고 나가시라고 했는데 못생겨서 안 데리고 나간다며 첫째 정도는 돼야지라고 하시는 거예요”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집에 와서 신랑에게 왜 뭐라고 대꾸를 안 했느냐니까 진짜 못 들었대요. 저희 딸 걸고 못들었다고… 그래서 기분이 나쁘다고 하니 저보고 직접 말하라 더라고요”

“저희 아버님 평상시엔 점잖으시고 인격도 좋으신 분인데 이럴 때마다 난감하고 화나요. 사실 신랑이 가운데서 중재만 잘해줬어도 이런 일 없었을 텐데… 진짜 못 듣는 건지 안 듣는 건지 딸보단 그저 아빠 체면이 더 중요 한건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직접 아버님께 잘 말씀드려야 하는 건가요? 저희 친언니는 그렇게 하면 오히려 사이가 더 나빠질 거라고 안된다고 하는데 사실 제가 착한 며느리도 아니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마무리했다.

어린 딸에게 외모를 가지고 막말을 하는 시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애써 외면하는 듯하는 남편에 대한 분노와 서운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글이다.

또 혼자서만 속앓이를 하는 와중에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솔직히 시아버지가 너무하시네”, “아이가 무슨 죄입니까?”, “남편이 중간자 역할을 잘 못하네요”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만약 당신이 작성자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