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스러운 여성 2인조, 어떻게 대처할까요?”

2016년 6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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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JTBC 드라마 ‘유나의 거리’ 방송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


의심스러운 상황 때문에 걱정이라는 주부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아이를 유괴하려던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작성됐다.

자신을 16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30대 주부라고 밝힌 글쓴이는 문제의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

“아이를 안고 혼자 다니다 보면 이상하게 친절히 말을 거는 여성 2인조가 있습니다”라고 시작했다.

이어 “첫 번째는 백화점 문화센터 수업을 기다리다가, 두 번째는 아이 산책 시켜주는 중, 세 번째는 아울렛에서 아기 옷 고르던 중… 심지어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같은 사람들이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 두 사람은 날 못 알아보고 말을 걸었겠지만 당하는 저는 너무 이상하고 아이도 있는데 해코지를 할까 봐 긴장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너무 친절합니다. 아이가 예쁘다고 한다던지 애 키우기 힘들지 않냐면서 공감 형성의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안아보고 싶다거나 아울렛에서 옷 고르던 도중에 애가 심하게 보채서 잠시 내려놨더니 자기가 아이를 잡고 있겠다고 옷 고르라는 둥 섬뜩한 말을 하더라고요…”

“아이를 유괴하려는 건지 아니면 소매치기? 친해진 뒤 사이비 종교에 데려 가려는 걸까요?”

“세상이 흉흉하니 대낮에 사람 많은 곳인데도 혼자서 애 데리고 다니기 무섭네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자주 마주치는 여성 2인조와 필요 이상 베푸는 그들의 과잉친절 때문에 괜한 걱정과 의심을 갖게 된 글쓴이의 상황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부분도 아닌 아이를 대상으로 접근하는 듯한 그들의 태도에 경계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진짜 나라도 의심스럽겠다”, “신흥 사이비 종교 아닐까요?”, “조심하세요” 등 대부분 주의를 당부하는 의견을 남겼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