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직접 데려다 키우겠다는 황당한 시어머니?

2016년 6월 3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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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


시어머니의 황당한 일방적 통보에 골머리 앓는 며느리가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시어머니가 제 아들 데려다 키우겠데요”라며 하소연한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자신을 연년생 남매를 둔 엄마라고 밝힌 작성자는 4살짜리 아들을 막무가내로 데려다 키우겠다는 시어머니 때문에 당황스러운 모습이다.

작성자는 “4살 아들을 데려가서 키우시겠다고 남편한테 통보식으로 내가 키울테니 애 밑으로 들어가는 돈은 네가 보내라라고 했데요”라고 썼다.

이어 “딸을 안 좋아하셔서 평소에도 아들만 더 이뻐하시고 아들만 놀아주세요”

“그 말을 듣고 당황스러워서 무슨 말이시냐고 제 아이를 왜 어머님이 데려가 키우신다는거냐 했더니 너희들 이렇게 애 키워서는 답이 안나온다는 둥 애다버려둔다는 둥…”이라고 덧붙이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전개했다.

“솔직히 아들이 딸아이를 밀치거나 때리고 깨무는 일이 많아요. 그럴때마다 하면 안 된다고 뭐라 하고 아빠 있을 땐 아빠가 크게 뭐라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차차 좋아지고 있는데 그걸 보신 어머니가 혼내지 마라 혼 내면 더 때린다며… 사실 그렇게 심한 체벌을 가하는 건 아니거든요. 뭐 그러시면서 오히려 훈육할 때 끼어드셔서는 오냐오냐하셔서 더 버릇이 나빠졌어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어머님한텐 되도록 아이를 안 보여드리고있고요.이런 어머님께 아이를 맡기고 싶지 않은데 죽어도 데려가시겠답니다. 신랑도 반대하고 저도 반대하는데 왜 저러실까요?”라고 덧붙였다.

또 이어진 글에서는 아들이 시부모 집에만 다녀오면 버릇이 나빠지거나 자꾸 떼를 쓰는 일이 잦아진다며 우려했다.

아울러 계속 연락을 취하며 아들을 데려가겠다는 시어머니 때문에 아예 연락마저 끊고 싶다며 극단적으로 글을 마쳤다.

단순히 친손주를 사랑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넘어 엄연히 양 부모가 있는데도 육아까지 맡겠다며 고집부리는 시어머니의 태도에 지친 작성자의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편 글을 본 네티즌들은 “도대체 왜 저러는 거지?”, “자기 아들 데려다 키우라고 하세요”, “남편도 좀 우유부단 한 듯” 등의 의견을 올렸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