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가 저희 친정오빠한테 모텔 가자고 했대요”

2016년 7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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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오 나의 귀신님'(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자신의 친정오빠를 넘보는(?) 시누이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고민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누이가 저희 친정오빠한테 모텔 가자고 했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한지 일년 갓 넘은 새댁 A씨는 자신의 친정오빠를 마음에 두고 있는 시누이 때문에 고민이 많다.

이에 대해 A씨는 “저희 친정오빠가 의사인데 키도 크고 인물도 괜찮은 편입니다. 반면 시누이는 저랑 동갑인데 세 살짜리 아이 딸린 이혼녀에요. 심지어 동창이랑 바람 피다 걸려서 이혼했고요”라고 말문을 뗐다.

심지어 시부모님까지 “니 오빠 인물 좋더라. 애인 있냐”, “우리 XX이도 그런 신랑을 만나야 되는데”, “요즘 겹사돈 아무도 흠 안 잡는다” 등의 발언으로 친정오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상황.

하지만 A씨는 싫었다.

A씨는 “시누이, 솔직히 인물도 없고 키도 작고 뚱뚱하고 시어머니가 하시는 식당에서 서빙하고 일 받아서 자기 애랑 먹고 살아요”라며 “저희 오빠는 성격도 좋고 예쁜 영어강사 언니랑 4년째 연애 중이고 결혼 허락도 받은 상태에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A씨는 “결혼할 여자가 있다”라고 말했건만 여전히 “식장 들어가기 전까지는 모른다. 밥이나 따로 한끼 먹게 해주면 안 되냐”라고 시부모님은 사적인 만남을 부탁했다.

그리고 바로 그저께 친정오빠가 근무하는 병원에 저녁을 사달라며 찾아간 시누이.

A씨는 “오빠가 거절하기 뭐해서 병원 앞 칼국수랑 수육 파는 곳엘 갔는데 시누가 거기서 소주 두병을 혼자 다 마시면서 자기가 원래 예쁘고 잘 나갔네. 이렇게 살 팔자가 아니네. 전 남편이 강아지였네 하며 이혼 스토리까지 늘어놓더랍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참다 못한 친정오빠가 부축해서 나가려고 하자 노골적으로 안기면서 “집 가기 싫다. 너무 외롭고 힘들다. 방 잡아달라”라고 말한 시누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친정오빠는 A씨에게 바로 전화했다. A씨는 남편에게 전화해 “니 동생 데려가라”라고 화를 내버렸다.

알고 보니 친정오빠 병원도 시어머니가 하도 묻길래 남편이 가르쳐준 거였다.

A씨는 “진짜 오빠한테 넘 부끄럽고 시누이도 징그럽고. 시부모님도 시누가 창피한 것 같아요”라며 “남편한테 다시 울오빠 못 찾아가게 확실히 말하라고 했고 남편도 저한테 넘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하네요. 낼 모레 제사인데 가서 제가 한마디 해야 될까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글쓴이가 시부모님이랑 시누한테 제대로 거절을 하는 게 좋을 듯. 어디서 사돈 어려운 줄 모르고 술 먹고 들러붙냐고. 확실히 말하세요”, “내가 다 창피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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