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자신의 동창생이 몰래 만나왔다며 하소연 한 여자

2016년 7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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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커뮤니티, KBS ‘아이가 다섯’ 방송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편과 동창이 부적절한 관계인 것 같다고 주장하는 여자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제 여자 동창생과 몰래 만나왔네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글쓴이는 남편과 여자 동창의 관계를 파악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언을 구했다.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키보드 치는 손이 마구 떨립니다…”

“그동안 둘이서 연락할 때마다 남편이 통화기록과 메신저를 깨끗하게 지워서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우연히 덜미를 잡았습니다”

“남편에게 해명을 요구하니 그 여자 동창생이 제 신랑에게 자신의 남자친구와의 연애 문제를 상담했는데 괜한 오해를 받기 싫어 통화내역 및 기록을 지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때 제가 해외에 있었는데 괜히 여행 중인 제 마음을 심란하게 하기 싫어 말 안 하고 만난 거랍니다”

글쓴이는 남편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몹시 화가 났으며 여전히 의심의 마음을 거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랑은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지만 정말 그랬으면 왜 굳이 연락기록을 지워야만 했을까요?”

“그리고 제가 해외 간 사이 둘이 만나서 뭘 했는지 어떻게 알까요? 저에게 거짓말만 해온 남편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3자 대면을 하자고 했습니다. 여자 동창에게는 본의는 아니었겠지만 이 문제 때문에 한 가정이 파탄날 수 있으니 좀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또 앞으로 둘 사이에 따로 연락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처음에는 수긍하더니 나중엔 방법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자기가 무슨 제 꼭두각시냐면서… 자신을 조종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그 동창생은 자꾸 전화로 모든 걸 해결하려 하고 자신은 피해자인 척 기센 저의 탓만 하는 것 같아 그것도 싫고 제가 보는 앞에서 두 사람 모두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그 동창생은 신랑이 자기랑 연락해온 통화기록 제가 볼까 봐 다 지우고 있었다는 사실 등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다네요… 둘 다 저를 무시한 거겠죠?”

“제가 남편한테 이건 완전히 이혼 사유라고 했더니 이게 무슨 이혼 사유냐며 이런 걸로 이혼 사유 운운하는 제게 더 상처받았다네요”

“지금 두 사람 관계를 확실히 정리할 방법이 생각나질 않네요…”라고 마무리했다.

남편과 동창생에게 모두 배신감을 느끼고 화가 단단히 난 글쓴이의 심정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글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정확한 사유를 알아보는 게 좋겠네요”, “일단 서로 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어렵네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