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SNS서 논란 중인 서울교대 페북 글

2016년 7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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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여선생 여제자'(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서울교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남자들한테 대체 왜 고마워해야 하는 거죠?”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현재 논란 중인 서울 교대 페북글.jpg’이라는 제목으로 바로 전날인 4일 페이스북 ‘서울교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글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익명의 A양은 “오늘 동기들이랑 이야기하다가 논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들었어요”라며 “남자 동기들이 물건 옮기고 힘쓰는 일 하는 것에 대해서 여자들은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고마워해야한다는 내용이었어요”라고 말문을 뗐다.

대체로 교대에는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수가 훨씬 많다. 실제로 최근 통계에 의하면 초등교사 10명 중 8명이 여성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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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양은 “교대가 남자 수 부족한 곳이라는 걸 알고 들어왔으면 남자가 힘쓰는 일들을 주로 하게 되는 걸 이미 알았을 텐데 그런 걸로 괜히 동기 간에 불평, 불만 안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남자 동기들의 불만에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A양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여자와 남자는 각각 잘하는 것이 다르며 신체 구조 또한 다르기 때문에 여자와 비교했을 때 남자가 더 잘할 수 있는 힘 쓰는 일, 짐 옮기기를 도맡아 하는 것이 무엇이 이상하냐는 것.

이런 ‘당연한’ 일에 왜 여자가 고마워해야하고 미안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A양은 “그리고 어차피 현직 나가면 남교사는 힘쓰는 일 많이 하게 되는데 미리 그런 일 경험해보는 게 나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래서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거구나. 생각이 참 짧다. 막말로 남남인데 여자는 그래도 힘이 더 약하니 도와주겠다는 건데 그걸 도움이 아니라 당연으로 받아들였단 거네”, “저런 생각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스스로 열등한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거기에 무슨 얘기를 더함?” 등의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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