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벼슬로 생각하시는 할머니, 정말 너무해요”

2016년 7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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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영화 ‘할미넴’ 스틸컷(기사내용과 무관) >


무질서한 노인에게 심한 분노를 느낀 여성이 있다.

지난 5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나이가 벼슬인 줄 아는 할머니”란 자극적인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늘 비교적 큰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무거운 짐을 들고 계산대로 향하던 중 굉장히 좁은 길에 들어서게 됐습니다”라고 시작했다.

이어 “사람 두 명이같이 걸어가려면 한 명이 살짝 피해줘야 될 정돈데 길목 근처에 와서 고개를 드니 누가 봐도 힘든 짐을 들고 있는 젊은 여성 한 분, 빈손으로 유유자적 걸어오시는 할머니 한 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제 앞을 막아서더니 조금도 비켜줄 생각을 안 하고 계셔 그나마 젊은 여성분이라도 지나갈 수 있게 제가 배려를 하며 비켜줬습니다”

“이때 할머니께서는 자신부터 지나가려고 그 찰나를 못 참고 나를 밀면서 먼저 지나가시는 겁니다”

“솔직히 연세도 있으신 할머니시라 제가 먼저 양보해서 기다리거나 비켜줄 수 있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밀긴 왜 밀까요?”

“몇 초 동안 너무 어이가 없어 멍하니 있으니까 그 젊은 여성분도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절 쳐다보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이날 일 외에 지하철에서 겪었던 노인들의 불쾌한 행동도 꼬집었다.

먼저 타려고 내리려는 사람 밀치면서 들어오거나 새치기를 하는 노인의 열의 아홉은 할머니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런 경우 내리고자 하는 역에서 못 내리기도 하지만 다칠 위험도 생길 수 있는 만큼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었다.

기본적인 예의로 노인들을 배려하는 것은 맞지만 무질서하고 이기적인 일부 노인들의 행태를 겪은 글쓴이의 분노섞인 푸념의 글이다.

한편 글을 본 네티즌들은 “그래도 웃어른이신데 그냥 백번 양보하는 게 맞다”, “글쓴이도 나중에 나이 먹는다”, “그래도 저렇게 늙진 말아야지…”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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