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딸 앞에서… 경찰에게 ‘총’ 맞은 흑인 아빠의 모습이 생중계되다 (동영상)

2016년 7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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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iamond Reynolds 페이스북


4살 딸 앞에서 총으로 흑인 아빠를 쏜 미국 경찰의 이야기가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를 두고 인종차별적 법집행이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네소타 세인트폴에서 6일 저녁 흑인 남성 필랜도 캐스틸(32)이 경찰관의 총을 맞고 숨진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그는 미등 고장으로 교통 단속에 걸린 상태였다.

카스틸레가 차 안에서 면허증을 꺼내려는 순간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그의 여자친구가 증언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총에 맞은 필랜도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해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에 생중계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나중에 경찰이 부인하지 못하도록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필랜도는 경찰에게 자신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 뒤 운전면허증을 꺼내려고 지갑에 팔을 뻗었다. 그때 경찰이 그의 팔에 총을 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관이 “손을 허공에 들고 있으라”, “신분증과 차량등록증을 제시하라”는 지시를 동시에 해 필랜도가 혼란스러워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고민을 하던 필랜도가 결국 면허증을 꺼내려는 순간 경찰이 총을 쏜 것이다.

총격 후부터 시작되는 실시간 영상에서 그녀는 경찰이 필랜도에게 총을 쏘자 “경찰관님, 당신은 그에게 총 4발을 쐈어요. 그는 단지 면허증과 차량등록증을 찾을려고 했을 뿐이예요”하고 항의하는 장면까지 담겼다.

심지어 당시 차량 뒷좌석에는 4살 난 딸이 이 장면을 모두 보고 있었다고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마크 데이튼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날 “카스틸이 만약 백인이었다면 이런 상황에서 총격을 당해 죽지 않았을 것”이라며 흑인에 대한 불공평하고 폭력적인 법집행을 비판했다. 그는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앞서 5일 저녁 루이지애나 배턴루지의 한 편의점 근처에서 CD를 팔던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이 경관 2명에게 제압되던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진지 하루 반만에 발생돼 더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출처 : Blurred Cul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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