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민중은 개 돼지”… 우리가 이런 사람한테 세금 주고 있던 건가요? (동영상)

2016년 7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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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KBS 뉴스 캡처>


< SNS돋보기> “민중은 개·돼지” 교육부 고위공무원 망언에 ‘분노 폭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열심히 세금 꼬박꼬박 내면서 살았는데…. 내가 개·돼지였구나”(네이버 아이디 ‘q135****’)

“취중 진담이라는 말이 있지요. 평소 이 분의 생각이 아주 정확하게 표현된 것 같군요. 이런 사람이 고위직 공무원이라니.”(‘dhko****’)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최근 한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하는 동시에 허탈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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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sung****’는 “근본이 저런 거다. 저런 사람을 고위 공직자로 뽑은 자체가 이 나라의 현실”이라고 개탄했고 ‘nice****’는 “이것이 현 정권의 진심인 것 같아 무섭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화가 난다”고 적었다.

‘arch****’는 “앞으로 소위 엘리트 출신은 공무원 못하게 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세금으로 월급 받는 사람인데 엘리트들이 퍽이나 개돼지를 위하겠다”고 꼬집었다.

교육부가 나 정책기획관이 과음한 상태에서 실언했다고 말한 데에는 “또 술핑계! 취중 진담이다!”(‘kkjj****’)라거나 “과음해서 취중실언? 저 사람 편드는 교육부도 다르지 않다”(‘csh2****’)는 등의 비판이 잇달았다.

‘naga****’ “개·돼지가 낸 세금으로 밥 먹고 사는 너희는 뭐냐?”라고 지적했고 ‘okdo****’는 “출세 공부 말고 인간이 되는 공부도 하면서 살자. 그걸 안 하니까 돼지처럼 자기만 아는 사람이 돼서 개만도 못한 인간이 된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 정책기획관의 대기발령 이후 징계를 지켜보겠다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link****’는 “대충 징계하고 넘어가면 좌시하지 않을 거다. 99%가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 거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적었다.

‘hilc****’는 “말단 공무원이나 일반 교사가 저렇게 말했으면 즉각 파면일 텐데 이걸 주저하고 있는 교육부의 모습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영화 ‘내부자들’의 실사판이라는 걸 증명한다”고 했다.

출처 : dek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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