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인증사진을 위해 원숭이에게 가혹 행위를 한 동물원

2016년 7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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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he dodo (이하) >

손톱과 이빨이 뽑힌 상태로 길거리에 방치됐던 원숭이과 동물 슬로 로리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8일 한 매체는 슬로 로리스의 이빨과 손톱을 뽑은 동물원의 추악한 실태를 보도했다. 이는 관광객들이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태국의 한 바닷가에서 슬로 로리스가 야생동물구조단체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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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는 “손톱과 이빨이 강제로 뽑혀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 같다. 그래서 길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태국 동물원에서 관광객들의 안전한 사진 촬영을 위해 동물들의 손톱과 이빨을 강제로 제거하는 일이 빈번하게 이러우지고 있다”며 “이런 녀석들은 구조된다고 하더라도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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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로리스는 상처 치료를 받은 뒤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태국 야생동물구조단체는 동물원들에서 학대받은 뒤 버려지는 동물들을 구조하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기부를 받고 있다.

김선형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