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엽기토끼’ 패러디로 논란에 휩싸인 의정부고 (사진8장)

2016년 7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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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정부고 대신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온라인 커뮤니티(이하)


졸업사진의 원조라는 별명까지 생길 만큼 매년 졸업사진으로 큰 이슈를 모으고 있는 의정부고.

올해 역시 기발하고도 다양한 패러디로 큰 이목을 끈 가운데,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을 떠올리는 패러디사진이 올라와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정부고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 패러디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의정부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는 피범벅이 된 채 쓰레기통에 들어가있는 한 학생의 패러디 사진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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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패러디가 “신정동 엽기토끼 사건이 연상된다”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은 2005년에 발생한 사건으로, 2015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뤄져 재조명됐다.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 모두 쌀 포대에 담겨 인적이 드문 곳에 버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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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글에 따르면, 관련 학생들은 “사실 그거 주온 패러디 한 거에요”, “사실 가다코 패러디한 거에요”, “그냥 아무 의도 없이 한 거에요. 엽기토끼를 하려면 포대자루를 써야 하지만 저희는 쓰레기봉지를 썼잖아요” 등의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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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문제가 된 건 “결과물만 봐서는 엽기토끼 사건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원래는 거지하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노잼이라길래 즉석에서 바꾼 거에요. 원래 의도된 건 아니에요”라는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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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상반된 의견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먼저 “의정부고 축제도 멀리 가네요. 자극적인 것만 찾다 보니”, “선을 넘었네요”, “처음에는 청소년 특유의 풋풋한 기발함이 보였는데… 이건 정신 나갔네”, “꼭 그 사건 패러디가 아니라고 해도 문제가 있다” 등 해당 패러디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님? 어린 애들한테 무슨 난리냐”, “과대망상 쩌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5년 할로윈데이 때에도 해당 사건을 코스프레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돼 큰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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