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것’하면 평생 행복할 줄 알았다. 누리꾼을 울린 메시지

2016년 7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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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좌) 무한도전 캡처_기사와 무관한 사진/ (우)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는 결혼하면 행복할 줄 알았다”는 제목의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

글을 올린 A 씨는 “결혼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밤마다 아쉬운 이별을 하지 않아도 되고, 삼시 세끼를 같이 먹고, 항상 같이 있을 수 있으니 사랑이 더 깊어지고 커질 거라 믿었다.”라고 운을 뗐다.

A 씨는 처음에 결혼한다고 했을 때 말리던 주위 사람들과 기혼자들에게 우리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이렇게 말한다. “결혼하는 순간, 큰 착각이란 걸 깨달았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같았다.”

다정했던 사람이 날카로워지고 토라지면 옆에서 어쩔 줄 몰라 하던 사람이 지금은 신경질을 부리는 상황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A 씨.

A 씨는 “내가 울면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던 그 사람이 그립다.”라고 연애할 때의 풋풋했던 감정을 회상했다.

그렇다면 지금 A 씨의 결혼 생활은 불행한 것일까?

A 씨가 불행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나를 보며 사랑한다 말하던 목소리가 그립고, 부드러운 손길이 그립고, 사소한 배려가 그립다.” 라고 말하며 “하지만 지금은 그냥 포기하고 만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결혼은 무섭다.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지만, 그 사람을 가장 증오하게 되는 것이 결혼이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 딱 제 심정을 누가 글로 표현한 것 같아요. 많이 울고 갑니다.”, “사람이 결혼해서 변해가는 모습이 가장 슬픈 것 같아요.” , “말 그대로 세상에 딱 한 명의 배우자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형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