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아버지의 치료비를 위해 거리로 나온 두 형제의 사연 (사진6장)

2016년 7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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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網易新聞(이하)


희귀병에 걸린 아버지의 치료비를 위해 수박을 파는 두 소년의 이야기가 전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매체 망이신문 등에 따르면 허난성 카이펑시의 작은 현에는 아버지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수박을 팔고 있는 형제가 있다.

형 왕저양(14)과 동생 왕저위(13)는 아버지가 지난 2010년부터 강직성척추염을 앓게 되면서 수박을 팔기 위해 거리로 나오게 됐다.

강직성척추염은 면역계 이상으로 척추에 염증이 생겨 허리나 엉덩이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면서 척추가 굳어버리는 병으로 난치성 희귀질환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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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았지만 병은 조금도 호전되지 않았다. 점차 병세가 악화되며 아버지는 혼자서는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고, 결국 아버지의 병원비 때문에 가세가 기울자 어머니는 형제를 두고 도망갔다.

또한 유일한 피붙이인 할아버지도 농약을 마신 뒤 자살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들은 아픈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는다.

대신 두 형제는 여름방학이 되자 옆집에서 리어카를 빌려 수박을 도매로 사다가 시장에서 직접 팔기 시작했다. 또한 장사를 하며 손님이 없는 시간에는 교과서를 꺼내 배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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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이 중국 전역에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사람들은 이 형제가 있는 곳까지 일부러 찾아가 수박을 사주고 “공부를 열심히 하라”, “거스름돈은 필요 없다”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버지 역시 매체를 통해 “두 아이는 아직 어리고 갈 길이 멉니다. 형제가 충분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나중에 꼭 사회에 보답하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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