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가혹행위에 대한 증언이 빗발치고 있다.
최근 SBS를 보도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해병대 ‘식고문’ 피해 제보가 잇따른다.
지난 13일 ‘SBS 8시 뉴스’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심지어 바퀴벌레까지 억지로 먹였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이 모 일병이 식고문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간 뒤 자신도 비슷한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익명 제보가 넘쳐났다.
특히 방송에서는 각각 10년 전, 3개월 전 전역한 해병 선후배 전역자 두 명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서로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해병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후배 해병이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서로 해병대 생활을 하며 겪었던 부조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교적 최근 전역한 후배 해병은 20~30봉지가 되는 냉동식품을 억지로 먹었다고 말하자 선배 전역자는 메뚜기, 지렁이, 개구리, 달팽이, 바퀴벌레를 먹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식고문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병대 지원을 후회한 적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인간의 기본 충족 요건인 의식주 가운데 식(食)에 해당하는 먹을거리를 이용해 잔인한 부조리를 이어온 해병대에 대한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방송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너무 어이가 없다”, “어떻게 바퀴벌레를 먹이냐…”, “심하네”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