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는 시민이, 표창은 다 같이?
15일 종편 채널A ‘굿모닝 A’는 바다에 추락한 차량 운전자를 구조한 시민과 뒤늦게 출동한 해경이 함께 표창을 받게 돼 논란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음주운전자가 탑승해 있던 차량이 바다로 돌진한 순간 여객선 갑판장으로 일하는 48살 고광오씨는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주변에서 던져준 밧줄을 추락한 차량에 연결해 끌고 나오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다.
일분일초가 급박한 위기 상황 속에서 발휘한 살신성인이었다.
더군다나 고씨는 부력을 이용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판단해 일부러 차량 유리를 깨지 않는 등 전문가에 준하는 위기 상황 행동요령까지 보여줬다.
사실상 모든 구조 과정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된 표창 수여가 고씨뿐만 아니라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해경직원까지 포함돼 논란이다.
물론 해경도 당시 상황 대처를 잘하긴 했지만 과연 장관 표창까지 함께 받아야 하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기여도를 논할 수는 없지만 장관 표창이 주어지는 상황인 만큼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았겠냐고 지적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표창 수여 아닌가요?”, “글쎄 잘 모르겠네요”, “그렇구나…” 등의 의견을 올렸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