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 사람 친구와 함께 밤을 보낸 남자의 행동

2016년 7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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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방송인 홍석천 인스타그램(기사내용과 무관)>


이 정도면 성 정체성을 의심해야…

만약 당신이 이성과 한 공간에서 그것도 밤을 보낼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아마 대부분은 예상한 답을 내놓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생각과 다른 독특한 뇌구조를 가진 남자가 있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의 작성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우선 제목부터 독특하다.

“여사친 집에서 같이 잔 썰”

본문에서 친한 ‘여자인’ 친구가 있었다고 시작한 작성자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이어갔다.

“어느 날 그 친구가 저희 집에 와서 밥을 먹었는데 갑자기 너무 늦어서 혼자가기 무섭다고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집에 데려다주려고 하는데 이 시간에 돌아가려면 힘들 테니 자고 간다네요”

“어쩔 수 없이 친구를 침대에 제우고 저는 멀찍이 떨어져 맨바닥에서 잠을 청했죠”

“그렇게 자고 있는데 새벽쯤에 그 친구가 바닥에 내려와서 제 옆에 눕는 겁니다”

여기까지만 읽어본 후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대충 다음 상황을 짐작해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래서 옳다구나! 하고서 제가 침대로 올라가서 잤습니다”

영화 ‘유즈얼서스펙트’ 급 반전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상황이 상황이라도 친한 친구 사이임을 가정하면 남자의 행동이 당연할 수 있지만 이미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다가온 여성의 행동에 생뚱맞은 반응을 보여준 작성자의 엉뚱함이 쓴웃음을 짓게 만드는 대목이다.

아마도 그날 작성자는 침대에서 숙면을 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성 정체성도 의심해볼 만하죠”,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습니다”, “여자가 진짜 친구 이상으로는 안 느껴졌나 보다” 등의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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