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놀이기구 괴담의 진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및 SNS를 중심으로 과거 유행했던 ‘롯데월드 괴담’이 재조명 받고 있다.
괴담은 롯데월드에서 특정 놀이기구를 탔다는 인터넷 유저들의 인증글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인증글들의 주요 내용을 모아보면 ‘아크 어드벤처’라는 생소한 놀이기구를 탔는데 너무 무서웠다는 것이다.
특히 놀이기구 자체도 타 테마파크에 비해 빠르고 긴장감 넘치며 무서운 분장을 한 직원들이 있었다는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또 너무 구석 쪽에 자리했으며 나중에 다시 타고 싶어 찾아봐도 쉽지 않았다는 점도 같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인증글 밑에 달린 댓글이다.
댓글들은 하나같이 “뭔 말인지… 난 안 타봤지만 이 세상에는 말되지도 않는 루머가 얼마나 많은데..”, “그런 놀이기구 없던데요?”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아예 괴담으로 여기면서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는 유저들도 상당했다.
결국 인터넷상에서 관련 놀이기구에 관한 설전이 벌어지게 됐다.
이때 “있다”, “없다”로 갈린 이 의미 없는 논쟁의 마침표를 찍어줄 만한 댓글이 등장했다.
댓글에 따르면 이 문제의 놀이기구는 ‘파라오의 분노로’ 이어지는 층 중간에 위치하며 나무 판자에 ‘아크 어드벤처’라고 쓰여 있으며 실제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 지난 2008년 처음으로 해당 기구를 이용했으며 직원들이 귀신 분장을 하고 있는 것은 거짓이고 정글탐험 보트와 유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굴 분위기가 좀 색달랐으며 도깨비 얼굴모양 돌이 벽에 붙어서 빛나고 있어 살짝 무서운 기분이 든 것 외에는 큰 특징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업 때문에 지난 2012년이 돼서 두 번째 방문을 했을때는 그마저도 없어져 그냥 정글탐험 하는 보트였으며 네티즌들이 주장하는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과장을 조금 보탠 ‘구버전’이라고 마무리했다.
결국 해당 놀이기구는 실제로 존재하지만 네티즌들의 주장처럼 무서운 귀신분장을 한 직원들이나 분위기, 미스터리는 구버전 운영 당시 와전된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럴싸한 결말이 나오긴 했지만 ‘아크 어드벤처’에 관한 으스스한 경험담은 무더운 여름을 서늘하게 식혀주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나도 타본 것 같다”, “무섭네요…”, “으스스 합니다” 등 대부분 무섭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