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첫 임신인 ‘척’ 하는 제 친구가 꼴보기 싫어요

2016년 7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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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황홀한 이웃'(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임신만 4번째인 친구의 ‘첫 임신’ 코스프레?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처음 임신한 척 하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게는 ‘속도위반’으로 다음달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친구가 있다.

최근 들어 A씨가 SNS를 하게 되면 ‘생명의 소중함’, ‘임신’, ‘육아상식’ 등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 친구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종종 목격할 수 있었다.

또한 친구는 자신의 임신테스트기, 초음파, 배 사진 등을 SNS에 올리며 ‘임신’을 알리며 지인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는 상황.

그런데 A씨는 사실 친구의 비밀을 알고 있다. 친구는 이 임신이 벌써 4번째였기 때문.

A씨는 “자기가 지은 죄가 있으면 저렇게 요란하게 하기 부끄럽지 않나?”라며 “전 남친이랑 임신중절수술만 3번 한 친구에요. 진짜 첫 임신이여서 저러면 이해할 수 있지만 사실을 알고 보니 너무 가증스러움”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다음달 결혼식이라면서 모바일 청첩장 보내는데 읽어보기도 싶다. 진짜 자중했으면 좋겠다. 제발”이라며 “이런 생각하는 내가 꼬인 사람인 건가?”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먼저 A씨와 비슷한 생각의 누리꾼들은,

“내 친구 중에도 아무 죄책감 없이 2번 낙태한 애가 있음. 내가 따라가줬었는데… 그 친구도 지금 다른 남자 아이 임신해서 인스타에 엄청 올림. 그걸 모르는 남자가 불쌍할 뿐”

 

“3번이나 낙태를? 최소한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단어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친구가 아닌 척 하니 당연히 보기 싫을 수밖에”

“제일 불쌍한 건 그 여자 남편…”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저도 중절수술은 안 좋게 보는 편이지만 어느 부분이 임신 처음한 척 했는지는 이해가 안가네요. 곧 결혼도 앞두고 있고 임신도 했으니 아이 잘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육아상식도 보는 거 같은데요? 중절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임신한걸 기뻐하면 안 되는 거군요. 물론 몸 함부로 굴리고 중절수술을 3번이나 한 건 좋게 보이지 않지만 님도 똑같아 보여요. 베베 꼬이셨네요”

“그냥 과거는 과거일 뿐. 임신 축하해주는 게 그렇게 어렵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팽팽하게 맞섰다.

A씨의 사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투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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