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후배가 영화 보자고 카톡이 왔다!!”

2016년 7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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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vN ‘응답하라 일구구팔'(기사내용과 무관), 온라인커뮤니티>


“이게 진짜일리 없어…”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웃픈’ 사연이 눈길을 끈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됐던 이 사연은 너무 비참한 결말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회자되고 있다.

상황은 이렇다.

남성 A가  평소 친한 여자 후배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오빠!!”

“뜬금 없을 수도 있는데 내일 영화 어때!!”

갑작스러운 제안이었지만 A는 마치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답변을 보냈다.

“굿~ XX가 보자는데 당연히 콜이지!”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남녀 모두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썸’을 타는 설렘의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언제나 슬픈 예감은 빗나가질 않았다.

“아 미안… XX 오빠한테 보낸다는 게 잘못 보냈네 쏘리!!”

차라리 여기서 알았다고 하며 끝냈으면 쿨한 남자로 보일 수도 있었다.

“어 그래. 나도 너인 줄 모르고 콜 했다”

“나 아는 애 중에 너랑 이름이 똑같은 애가 있었는데 착각함. 난 그 친구인줄 알고~ 콜한거임”

당사자들은 물론 보는 사람까지 민망하게 하는 구차한 변명이었다.

여자 후배의 착각에서 비롯된 이 슬프고도 구차한 오해의 메시지는 오랫동안 온라인상에서 잊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 “슬픈 전설 같은 이야기입니다”, “내가 다 민망하네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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