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방법은 오직 ‘죽음’, 코소보 정신병원 (사진 8장)

2016년 7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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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이하) >

지옥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코소보 제 3정신병원’의 비참한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사진 속에는 코소보내전을 촬영한 사진작가 George Georgiou가 코소보 제 3정신병원을 방문했을 때의 충격적인 장면이 담겼다.

그는 1999년부터 2002년 사이 3년 동안 코소보 제 3정신병원을 드나들며 수용 환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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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정신병원에는 단순 정신질환 환자도 있지만, 다운증후군 및 신체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있다.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당국의 무관심’과 ‘낙후된 시설’뿐이었다. 환자들은 고통스러움에 몸부림치지만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더러운 환경 속에서 전염성 질병의 감염은 물론, 치료 및 재활의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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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은 오직 하나. ‘자해’이다. 자신의 몸에 ‘자해’를 하는 수감자들이 대다수이다.

지난 2008년 한 온라인 매체사는 코소보 내전 이후 정신병동에 수용됐던 환자 중 일부가 실종됐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세르비아계 환자들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시키고 죽인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더러운 환경 속에서 방치된 환자들, 항의도 못 하고 행해지는 장기 적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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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부정했지만, 사건의 범인은 세르비아계를 증오하는 알바니아계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고 알려졌다. 민족갈등과 이익을 위한 탐욕으로 환자들을 희생시키는 것이 당연해진 것이다.

한편, 현재 병원 실체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NGO 등 다른 국제기관의 감시와 도움으로 전면적인 시설 개선이 나아지고 있다.

김선형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