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초등생 ‘119 오기도 전에’ 구조한 용감한 중학생 사연

2016년 7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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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뉴스화면 캡처(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생사가 넘나드는 광경에 용기 있게 뛰어든 중학생의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119에는 제주시 삼양동 삼양포구에 피서를 온 초등학생 김모 군(12)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하지만 119구조대가 출동했을 당시 김군은 이미 포구에 있던 고진석 군(14)에 의해 구조된 상태였다. 물을 많이 먹어 호흡이 거칠었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방학을 맞아 피서를 온 고군은 김군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발견했고, 망설임 없이 튜브를 몸에 끼고 김군에게 다가갔다. 이어 김군의 목덜미를 낚아채 물에 가라앉고 있는 아이를 살려낸 것.

고 군의 어머니 강명선(42)씨는 “당시 어른들이 바깥쪽에 있어 달려갈 상황이 못되니까 인근에 있던 진석이가 구조에 나선 것 같다”며 “아이(김 군)가 의식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진석이는 다리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대로 잘 자라길! 멋진 학생”, “기특하다”, “천만다행”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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