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구하러 물에 뛰어든 고등학생 형… ‘여름’에 일어난 끔찍한 비극

2016년 8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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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서 물놀이 중학생 익사…동생 구하려던 고교생 형 중태

(김천=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31일 오전 10시 45분께 경북 김천시 구성면 직강보에서 가족과 물놀이하던 유모(14·중1년)군이 물에 빠졌다.

유군의 형(17·고1)이 동생을 구하러 물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빠졌다.

유군 등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동생은 숨지고 형은 중태다.

유군의 아버지는 경찰에서 “작은 아들이 물에 빠지자 큰아들이 뛰어들었고 나도 뛰어 들었지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곳은 수심 3m가량으로 인적이 드문 곳이다. 사고 당시 주변에 이들 가족 외에는 없었다.

 

이들은 전날 오후부터 이곳에 텐트를 치고 야영 중이었다.

경찰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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