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주의] 아픈 개가 주인을 멀리하는 이유(사진4장)

2016년 8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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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방송화면 캡처(이하)>


개가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중심으로 과거 방송됐던 동물 프로그램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올해 초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통해 소개된 이 내용은 반려동물과 주인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당시 방송에서는 ‘얼굴을 잃은 개 마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마루는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랐던 애교쟁이었지만 환경이 바뀌면서 짖음이 심해졌고 주인은 할 수 없이 애견 훈련소에 마루를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후 마루를 다시 찾았을 때 한쪽 얼굴이 괴사돼 썩어들어가는 심각한 상태로 재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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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인은 훈련소로부터 더 일찍 찾아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직장까지 그만두고 마루를 돌봤다.

하지만 마루는 그 마음을 모르는지 주인에 대한 원망 때문인지 전보다 활기를 잃고 불러도 외면하기 일쑤였다.

주인에 대한 원망의 마음이 깊었던 것일까?

그러나 이날 프로그램에 출연한 반려견 행동 전문가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설명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대게 애완견들의 경우 주인이 떠나가면 그 원인이 자신의 실수 때문이라고 느낀다.

또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주인이 찾으러 올 때 그들은 원망이 아닌 고마움의 눈빛을 보낸다.

그만큼 주인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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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도 마찬가지로 애견 훈련소에 보낸 주인에 대한 원망보다는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알고 주인에게 피해를 줄까 봐 피하려는 마음이 더 컸던 것이다.

애완견이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로 오랫동안 옆에서 함께한 이유다.

한편 네티즌들은 “지금 저 강아지 근황이 알고 싶네요”, “안타깝습니다…”, “오늘 우리 집 개 사료 좀 넉넉히 줘야겠네요” 등의 의견을 남겼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