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엄마 아빠 사이에 태어난 ‘A’형 딸의 충격적인 친자 검사 결과

2016년 8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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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디시인사이드갤러리 >

29살, 평생을 약속한 아내가 출산한 ‘딸’이 친자식이 아니라면 어떤 기분일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한 남자의 친자 확인 검사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 A 씨는 “29년 정말 착하고 성실하게 일했는데 일주일 전에 정말 믿기 힘든 일이 생겼다…”라고 운을 뗐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 충실하게 살아온 A 씨의 아내는 고생 끝에 예쁜 딸을 출산했다.

그런데 믿지 못할 일이 생겼다. A 씨와 아내 모두 혈액형이 ‘B’형인데 딸은 A형이었기 때문이다. B형 남자와 여자가 만났을 때는 ‘A’형을 가진 자식이 나올 수 없다.

너무 놀란 A 씨는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친자 검사’를 하기로 했다.

사실 혈액형 때문에 유난 떠는 것인가 고민도 많이 하고 지금 아내를 너무 사랑한다고 밝힌 A 씨는 친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헤어지지 못할 것 같아 무섭다고 말하며 불안한 심정을 그대로 전했다.

하지만 사실을 직면해야겠다는 ‘A’씨는 아내에게 “의심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친자확인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내 딸이겠지만 미안한 만큼 더 잘할게”라고 아내에게 자기 뜻을 전했다.

물론 장인어른들의 반대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부부 사이에도 알 수 없는 어색함이 흘렀지만, 겨우겨우 가족을 설득한 A 씨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아내와 딸은 친자일 확률이 99.97% 나왔지만, A 씨와 딸은 친자가 아닐 확률이 99.98%가 나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3년 전, A 씨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냉장식품 물류센터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오면서 알게 됐다. 처음 만났을 당시 아내는 20살, A 씨는 26살이었다.

아내가 대학 개강 후에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었지만 꾸준히 A 씨와의 만남을 이어갔고 결혼까지 이어졌다.

아내가 학생이라 애를 바로 갖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 A 씨의 배려에 미루고 미루었지만, 약 1년 정도 후 임신 소식이 들려왔다.

친자식이라고 믿었던 A 씨. 과연 아내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실, 아내는 남편 몰래 대학 친구들과 클럽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남자들과 한잔 더 한다는 것이 결국 이성을 잃고 해서는 안 될 실수를 해버린 것이다.

아내는 눈을 떠봤을 때는 이미 모르는 사람과 모텔에 있었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눈물을 흘렸지만, A 씨는 아무런 생각이 없어 더욱 괴롭다고 전했다.

이어 A 씨는 “말 그대로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분노라도 생기면 좋은데 아무 감정도 없고 처음 겪어보는 기분이라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술만 마시네요..”라고 말하며 긴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당장 이혼해라!!!”, “남편이 힘든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부부 사이에는 신뢰가 우선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를 응원해주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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