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때문에 이혼한다는 아주버님 부부, 원인 제공자가 저라네요”

2016년 8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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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네이트판,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스틸컷(기사내용과 무관) >


“이혼 사유도 웃기지만 제가 왜 이 일에 책임을 져야 하죠?”

황당한 이혼 사유도 모자라 자신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시댁의 태도 때문에 억울한 여성이 있다.

자신을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32살의 주부라고 밝힌 글쓴이 A는 본문을 통해 본격적인 심정을 나타냈다.

A는 카페 운영과 가사일을 병행하는 주부로서 아침 8시까지 출근을 해야 하는 남편을 위해 비슷한 시각에 일어나 밥을 차려주고 간단한 뒷정리 후 일터로 나간다.

또 퇴근 후에도 일이 밀리거나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남편의 저녁식사를 직접 차려주는 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얼마 전 A가 시댁 아주버님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남편의 아침밥과 하루 일과 등을 물어보길래 위의 내용 그대로 전달했더니 한바탕 난리가 났다.

A 아주버님 부부의 다툼이 벌어진 것이다.

A의 손위 동서인 형님은 전업주부는 아니지만 자택근무를 하는 입장이었는데 밖에서 일하는 제수씨도 남편 아침밥을 챙겨주는 마당에 집에만 있는 당신은 뭐하느냐는 아주버님의 주장에 싸움이났다.

결국 이 일을 계기로 시아주버님과 형님은 별거까지 하게 됐다.

전날 늦게까지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어렵다는 형님의 주장과 그걸 이해 못하는 아주버님의 대립에 A만 고래 싸움 새우 등 터진 꼴이 돼버렸다.

특히 이 일로 A는 시어머니에게 불려가 앞서 남편의 아침밥 챙겨준 이야기를 들어 “너는 뭘 그런 걸 다 이야기하냐”며 의도하지 않은 핀잔까지 들었다.

심지어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느냐는 A의 항변에 시어머니는 “네 주둥아리가 문제”라며 아주버님 부부의 이혼을 막으라는 불호령까지 내렸다.

A는 시아주버님의 이혼 사유도 황당하지만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떠넘기는 시어머니 때문에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며 글을 마쳤다.

솔직한 생활 패턴을 이야기 했다가 졸지에 이혼 원인 제공자로 찍혀버린 여성의 억울한 사연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솔직히 저게 말이 되나?”, “그 시어머니 참 웃긴 분이네요”, “정말 황당한 사연이네요”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