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예쁨女’가 공개하는 못생긴 여자들이랑 친구하기 싫은 5가지 이유

2016년 8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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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거침없이 하이킥'(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못생긴 사람이랑은 친구도 하기 싫다는 자칭 ‘예쁜 편’인 한 여성의 글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못생긴 여자들이랑 친구하기 싫은 이유’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솔직히 자신이 좀 ‘예쁜 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욕 먹을 거 뻔하지만 그냥 써 봄”이라며 “살면서 느낀 게 하나 있는데 못생겼는데 자존심 쎈 여자들이랑 정말 거리를 둬야 한다는 거. 레알 참 트루임”이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그냥 못생긴 건 괜찮음. 착하면 아무렇지도 않음. 나도 그런 친구와는 잘 지낸다. 다만, 못생겼는데 자존심 센 애들은 정말 피곤하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가 ‘못생긴 여자랑 친구하기 싫은 이유’로 첫번째로 꼽은 것은 “우선 어떻게든 어디 한 군데 깎아내릴 곳을 찾으려고 항상 대기하고 있는 것 같다”였다.

진짜 말도 안 되는 것으로라도 흠을 잡아서 자꾸 터무니 없는 동질감(?)을 느끼려고 한다는 것.

글쓴이가 예로 든 것은 “너 귀 되게 못생겼다”, “엉덩이가 너무 커서 둔해 보인다” 등의 단점을 부각시킨다는 것. 이어 은근 자신이 제일 자신 있는 부분을 자랑한다는 ‘그런’ 친구들.

A씨는 “날 엉덩이로 깠으면 자기도 엉덩이여야지 왜 지는 손톱을 내미는 것임?”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못생긴 여자랑 친구하기 싫은 두 번째 이유는 ‘허언증’이었다.

A씨는 “그들의 남자 얘기는 무슨 영화, 드라마 시나리오 같다. 너무 비현실적이고, 특히 그 애한테는 더욱 더 비현실적인 얘기”라며 “늘 로망인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나는 이 정도는 돼’라고 말하려고 하는 것 같다. 듣다 보면 발가락이 쪼그라들어서 미칠 것 같음. 표정관리도 힘들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세 번째 이유는 기분, 비유 맞춰주는 것에 지쳐버렸다는 것.

A씨는 “여자들끼리 술 마시면 남자들한테 헌팅 자주 들어오는데 항상 제일 먼저 얘 눈치봐야 함. 우리가 별로여도 걔가 좋다하면 다 해야 함. 걔 의견을 배척하는 순간 우리는 진짜 나쁜X 된다”라며 “진짜 이게 최악. 제일 싫다”라고 말했다.

네 번째는 이유는 외모에 대한 농담마저 눈치를 봐야한다는 것.

A씨는 “우리끼린 그냥 아ㅋㅋㅋ 너 못생기게 나왔어 라는 말을 편하게 하는데 걔네한테 절대 못함. 걔 기분 상할까봐 한 마디 할 때마다 생각을 여러 번 해야 함”라며 “하지만 가끔은 어떤 대답을 해도 만족시켜주지 못할 때가 있음. 바로 얼굴 굳고 비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들이 왜 여친이 나 살찐 것 같냐고 물어보면 땀 흘리는지 난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음”이라고 덧붙였다.

대망의 마지막 이유는 “이런 애들은 하나 같이 예민하고 날카롭고 짜증이 많음”이라고 밝혔다.

 

의미 없는 말에도 자기 비하하는 걸로 꼬아서 듣거나 매사에 신경질적인 친구들. 함께 있다 보면 자신까지 스트레스가 전염되어 힘들다는 글쓴이.

끝으로 그는 “정말 가까이하고 싶지가 않다. 주변 친구들을 너무 힘들게 한다. 농담도 편하고 신경도 안 쓰고 재밌게 놀 수 있는 친구가 마음 편하다. 욕해도 할 수 없다. 겪어본 사람들은 진짜 공감할 것임”이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못생긴 게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성격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외모로 인성 일반화시키는 글쓴이도 답 없음”, “근데 난 은근히 공감된다”, “저도 주변에 저런 친구가 있어서 공감되긴 해요. 물론 얼굴 문제가 아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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