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 팬을 향해 “‘갤’하지 마세요.”

2015년 5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지난 3일 뮤지컬 공연을 마친 후 자신을 찾아온 팬에게 특정 커뮤니티 팬 사이트의 활동을 하지 말라고 한 배우 조승우의 말이 논란을 자아냈습니다.


사진 출처: //channel.pandora.tv

그는 공연을 마치고 사인을 해주던 중 특정 팬 커뮤니티 회원이라는 사람에게 “갤에서는 왜 욕을 해요?”, “갤 하지 마세요.”라는 식으로 말을 건넸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DC 인사이드 갤러리 메인 화면 캡쳐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란 ‘DC인사이드 갤러리’로, 반말 문화가 기본이며 가볍고 익살스럽고 극단적인 분위기가 파다한 곳으로 네티즌에게 잘 알려진 곳입니다.


사진 출처: DC 인사이드 조승우 갤러리

이 영상이 공개되자 조승우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팬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이같은 비난에 조승우는 자필편지를 작성해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며 자신을 응원하는 방법은 팬 카페나 갤 말고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은 변치 않으며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욕하지 말고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조승우의 소신발언이 멋있다”, “그를 응원한다”, “그 동안의 DC갤러리에서 일어난 문제들을 볼 때 회원들은 자정작용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는 등의 시각과

“팬클럽을 차별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팬의 순수한 마음을 행동거지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무시한 것”, “배우가 팬의 개인적인 활동을 강제할 순 없다.”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DC 인사이드 조승우 갤러리 캡쳐

한편 조승우 갤러리의 팬들은 오래 전부터 문제로 여기던 팬클럽 단체관람 건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조승우의 일부 팬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라는 팬 카페 단관 제공 특혜에 대해 조승우 갤러리 측이 소속사에 탄원서를 전달한 적도 있지만 답을 받지 못 했으며 여전히 그 문제가 진행 중이라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영화 ‘타짜’

그리고 조승우 갤러리 측은 DC 인사이드 갤러리의 출입 장벽이 없는 특별한 분위기에 대해 설명하며 “최근 이틀간 이러한 욕설과 비방이 있었던 점에 대해 인정하고 자체정화를 통해 걸러내지 못한 부분을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조승우 개인에 대해서도 “그간 갤러들 입장에서 익살이나 해학이라 생각됐던 표현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여진 것을 알게 된 이상 이 시점에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