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가 제 가슴이 몇 컵이녜요”… 황당해하는 처제에게 형부가 건넨 말

2016년 8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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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SNL코리아'(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형부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것 같다는 한 처제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형부가 제 가슴 몇 컵이녜요’라는 황당한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처제인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형부로부터 “언니 속옷 사주려고 하는데 크기가 같아 보인다. 처제 (가슴) 몇 컵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A씨는 황당했다. 결혼했으면 당연히 아는 부분이지 않는가. 모르는 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해 그것을 그대로 형부에게 말하자 형부는 “고리타분하다”라는 알 수 없는 답변을 했다.

심지어 “스마트한 줄 알았는데 실망이야. 처제”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A씨는 “미친X. 이제야 발견했네. 언니한테 너무 미안한데 이제라도 알리는 게 맞는 거겠죠? 진짜 X멘붕. 미친 쓰레기X끼”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밤새 분노에 잠까지 설친 A씨는 눈뜨자마자 언니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런데 언니는 이미 알고 있었다.

형부가 말하기를 “처제한테 살짝 너 사이즈 물어봤는데 방방 날뛰어서 민망했다”라는 것.

언니 역시 ‘그냥 동생이 예민하게 받아들였나보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로부터 직접 그날 있었던 얘길 들은 언니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형부는 언니한테 이야기를 들었는지 A씨에게 또 다시 전화를 걸었다.

“처제. 무슨 별 것도 아닌 일을 크게 만드니 스마트하게 좀 행동해”

형부의 헛소리에 A씨는 “그놈의 스마트는 무슨. 형부 같이 이상한 사람이 쓰는 단어 아니에요”라고 말한 뒤 끊어버렸다.

A씨는 “열받네요. 저딴 X끼랑 이혼했으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와이프 입는 속옷 집에서 확인하면 사이즈 나오는데 별 미친 소리네”, “설사 사이즈를 모른다 해도 그딴 말은 하는 게 제정신인가?”, “스마트는 무슨. 저건 대놓고 성희롱이다. 마치 회사 진상 부장이 자기는 여직원들과 허물없이 친해지고 싶었다며 어깨를 주무른다거나 했다가 내뱉는 개소리 같이 들리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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