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예선탈락 박태환, 그동안 ‘꿈나무수영교실’에서 운동했다

2016년 8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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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TN NEWS/방송화면 캡처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가 ‘꿈나무 수영교실’에서 올림픽 준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노민상 전 수영국가대표팀 감독이 출연해 박태환이 그간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앞서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6조 경기가 열렸다.

박태환은 이날 경기에서 1분48초06으로 8명 중 조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16명이 올라가는 준결승 무대도 올라갈 수 없게 됐다.

사실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18개월간 공백을 가져야 했다. 또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막혀 제대로 훈련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리기도 했다.

이에 노 감독은 “4년간 점검을 하면서 (훈련)했어야 했는데, 전혀 그런 준비가 없었다”며 “쓸 곳이 없어서 지난해 6월 1일부터는 올림픽 수영장에 있는 ‘노민상 꿈나무 수영교실’에서 조금한 것밖에는 뚜렷하게 훈련을 (못했다)”고 말했다. 박태환 선수는 올림픽 출전 전까지 어린이들과 함께 운동을 한 것.

 

또한 박태환 선수는 전지훈련 비용도 모두 자비로 했다. 노 감독은 “경제사정 때문에 외국에 나갈 때마다 따라다니지 못했다”며 “박태환 선수가 참 역경이 많은 선수인데 국민 여러분들이 그 역경이 있을 때마다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박태환이 출전하는 자유형 100m와 1500m는 한국 시각으로 10일과 13일에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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