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개월째 모텔에서 성관계 후 아기를 죽인 엄마

2016년 8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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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TV 캡처>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7일 죽은 아기를 모텔에 유기한 혐의로 엄마 남 모 씨를 긴급 체포했다.

혜화 경찰서에 따르면 임신 7개월 차였던 남 씨는 지난 6일 평소 친분이 있었던 다른 여성 (25)와 클럽을 방문했다.

서울 강남에서 영어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남 씨는 당시 미군의 아기를 임신 중인 상태였으며, 아빠는 미국에 거주 중이다.

남 씨와 지인은 클럽에서 21세, 22세 미군 2명은 만나 함께 술을 마시고 6일 새벽 5시쯤 모텔 방 2개를 잡아 들어갔다.

남 씨는 모텔 방에서 21세 미군 남성과 성관계를 맺다 양수가 터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파트너에게 “생리가 시작했으니 생리대 좀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 사이 아기를 출산한 남 씨는 죽은 아기를 수건에 싸 모텔 화장실에 유기한 후 파트너를 포함한 지인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모텔 청소부는 화장실 청소를 하던 중 죽은 아기를 발견하고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 임한 남 씨는 “태어났을 때는 아기가 살아있었지만, 피를 씻기던 중 욕조에서 죽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혜화경찰서는 “죽은 아기에게 멍과 찰과상이 발견돼 질식사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재 국과수에 사체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현재 남 씨의 파트너는 아기가 죽었을 때 편의점에 있었기 때문에 ‘무혐의’이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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