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女직원과 모텔 갔다 걸린 남자친구가 핑계라고 한 말 ‘어이가 없네~’

2016년 8월 10일   School Stroy 에디터

34

<출처:  PIXABAY 및 네이트 판>

“결백해.. 잤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 동기랑 모텔 갔다가 걸린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어제 있었던 일이었어요. 남자친구가 야근하고 있으니 (해외영업) 부장님이 수고 많다고 같이 저녁 먹자고 해서 나간답니다. 밥만 먹을 수도 있고 술 먹어도 한 병 먹고 말거래요. (예전에) 술 때문에 헤어지자고 했던 거 아니까 제 눈치 보며 말하더라고요”라고 운을 뗐다.

남자친구 B씨는 그동안 술을 마신 뒤 연락을 잘하지 않는 탓에 A씨의 속을 자주 썩였던 상태.

이에 A씨의 눈치를 살피던 B씨는 부장님과의 술자리에 다른 팀 대리 2명까지 합류한 사실을 알리며 나름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12시쯤 취한 목소리로 전화를 건 B씨는 “부장님께서 PC방 가서 스타하고 들어가자고 했다. 한 시간만 하고 들어갈 것 같다”라고 상황을 전달했다.

이에 A씨가 먼저 자겠다고 하자, B씨는 집에 갈 때 카톡을 남겨놓겠다고 걱정하지 말 것을 전했다.

다음날 아침. A씨는 일어나자마자 휴대폰을 확인했지만 역시나 B씨로부터는 어떤 연락도 와있지 않았다. 먼저 연락을 취해 안부를 묻자, B씨는 “다들 취해서 손이 떨려 스타를 잘 못하겠다고 하더라”라며 일찍 집에 들어갔음을 전했다. 이에 A씨 역시 웃고 넘겼다고.

별 탈 없이 하루를 보내던 중 B씨 명의로 만든 데이트 통장 카드값 고지서를 확인하기 위해 은행 사이트에 로그인을 한 A씨.

그녀는 데이트 통장 계좌를 확인한 후 지난번 B씨가 거짓말했던 것들이 생각이 나 그의 개인계좌 거래내역을 보게 됐고, 아니나 다를까 지난밤 그가 집이 아닌 모텔에서 잔 사실을 알게 됐다.

화가 난 A씨가 이 같은 사실을 B씨에게 말하자, “사람들이 취해서 모텔을 끊어주고 집으로 갔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회사 직원이랑 마주쳤는데 그 분이 술 마시고 휴대폰, 지갑을 다 잃어버려서 자신의 카드를 빌려줬다”는 둥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A씨가 답장이 없자 결국 B씨는 “사실은 회사 동기 중에 아버지가 아프셔서 서울에서 심장수술한다고 휴가를 낸 여자가 있다. 서울에서 내려오는 길인데 밥도 못 먹었다고 연락이 왔길래 사정도 안됐고 해서 만나서 맥주를 마시고 들어가는 길에 보니 그 여자 휴대폰이 없더라. 휴대폰을 찾아야 되니 내 전화를 빌려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너무 피곤해서 모텔을 잡고 나는 옷을 입은 채로 자고 그 여자는 PC로 휴대폰 위치 추적하면서 내 전화기를 계속 쓰느라 잠도 안 잤다”라고 털어놨다.

더욱 황당한 것은 B씨의 다음 말이다. “결백한다. 잤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상식밖의 핑계를 늘어놓는 B씨에 대해 A씨는 “컴퓨터가 필요하면 PC방을 갈 생각을 하는 게 상식 아닌가. 그리고 휴대폰을 써야하면 내일 회사에서 돌려받기로 하고 집에 가는 게 상식 아닌가”라고 분을 참지 못 했다.

그녀는 “저런 상황이면 모텔에 갈 수밖에 없다고 했을 때 여자가 이해해줘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고깃집에 가서 상추만 먹었다고 말하는 거랑 똑같다”, “술 먹고 운전은 했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어요랑 뭐가 다르지?”, “진짜 싫다. 당장 헤어지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