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선수에게 진 ‘동메달’ 북한 김성국 선수의 한 마디 (사진9장)

2016년 8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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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이하)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 소식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한 북한의 김성국 선수의 ‘통일’ 발언이 화제다.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 결선에서 진종오가 193.7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북한의 김성국은 172.8점을 기록해 베트남의 호앙 쑤안 빈(총점 191.3)에 이어 3위를 차치,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런데 진종오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그 때 머뭇거리면서도 먼저 다가가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 김성국의 모습이 카메라 화면에 잡혔다. 그간 남한 선수들과의 접촉을 꺼렸던 그동안의 북한 선수들의 모습과 다른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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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성국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가 오늘 3등을 했는데 참 아쉽다”며 “1등이 남조선, 2등이 베트남, 3등이 우리인데, 우리 하나가 돼서 메달을 따면, 앞으로 통일이 되면 1등과 3등이 조선의 것으로 하나의 조선에서 더 큰 메달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종오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선수이기 때문에 저의 적수라고도 말할 수 있다. 앞으로 대상을 진종오 선수로 놓고 힘차게 달려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북한 선수가 리우 올림픽에서 ‘통일’을 의미하는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남다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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