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때문에 감성 파괴 당한 ‘아재’

2016년 8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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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소울라운지>


아재의 감성을 파괴시킨 디지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걸 낭만 파괴라고 하는 거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짧은 글이지만 강한 임팩트를 전해준다.

글의 내용에 따르면 글쓴이는 부모님과 함께 강원도로 놀러 갔다.

그때 콘도 문화센터 구석쯤 옛날풍 음악카페가 있는것을 발견했고 들어가 보니 lp 판이 수북하게 벽에 꽂혀있는 등 향수를 자극했다.

또 데스크 옆에 음악+커피 1잔 무료 신청 가능이라고 써져 있는 것을 발견하며 옛날 기분도 낼 겸 감상에 젖기 위해 신청곡을 요청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진한 과거 감상을 느낄 수 있고 추억을 떠올릴만한 낭만적인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잔뜩 상기됐던 낭만은 카페 주인의 행동 하나 때문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바로 인터넷 포털 음원을 통해 노래를 틀어줬던 것

오래간만에 옛 감상에 젖은 ‘아재’의 기분을 급 다운시킨 웃음을 유발 사연이었다.

한편 네티즌들은 “그 마음 이해하면 아재인가요?”, “아… 이해하고 싶지 않다”, “전 디지털 세대에요 MP3” 등의 반응을 남겼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