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고의’로 훼손시켜 무료 반품 받는 진상 친구

2016년 8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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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막돼먹은 영애씨'(기사와 간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무료 반품을 위해 일부러 옷을 망가뜨리는 친구를 고발하는 사연이 올라왔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품 고의로 훼손시켜 무료 반품 받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에게는 ‘속도위반’으로 엄청 일찍 결혼한 친구 B씨가 있다.

아이가 둘 있는 B씨는 평소 만날 때마다 아이를 데려와 소위 ‘빈대’를 붙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자신이 아이가 둘이라 돈이 들어갈 곳이 많다며 징징거리는 바람에 최대한 친구들이 이해하려고 하지만,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은 건 사실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돈 없다, 돈 없다 노래를 부르더니 카페가서 핸드폰만 붙잡고 있길래 뭐하냐고 물어보면 인터넷으로 옷쇼핑을 하던 B씨였기 때문.

“헐. 야 너 돈 없다며? 이렇게 옷 많이 사도 돼? 나는 옷 한 벌 살 때 엄청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한 벌 사는데 너 되게 쿨하게 산다?”라고 친구들이 물으면 “난 사이즈 안 봐~ 그냥 디자인 예쁘면 딱 사는 거야”라는 그야말로 쿨한 대답을 하는 B씨.

그런데 그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평소 몸집이 좀 있던 B씨가 툭하면 ‘반품’을 하는 습관이 있다는 것. 심지어 ‘고의’였다.

“괜찮아~ 난 반품비 안내. 아깝게 그걸 왜 내? 일단 옷 오면 입어봐. 근데 모델이랑 나랑 사이즈가 다르고 또 그 옷은 보정하고 포토샵 한 거니까 막상 입으면 안 예쁜 경우가 있더라고. 그럴 때는 옷을 살짝 실밥 뜯으면 돼~ 그리고 옷 불량이라고 한 소리 하면 바로 반품해줘. 그렇데 사다 보면 나한테 맞고 어울리는 옷 금방 찾아진다”

단순 변심이었건만 그 이유로는 반품비를 따로 지불해야한다는 이유로 친구는 직접 옷을 ‘불량’으로 훼손시켜 무료 반품을 받아왔던 것이다.

그 자리에 있던 친구들이 모두 정색하자 B씨는 “섭섭하다. 내가 옷을 심하게 망가뜨리는 것도 아니고 살짝만 실밥 푸는 건데 뭐가 그리 나쁘냐. 니들은 미혼이라 이해 못 한다”라며 결국 눈물까지 보였고, 아이들을 데리러 가야 한다며 카페를 나가버렸다. 또 돈을 내지도 않은 채 그냥 가버린 B씨.

A씨는 “앞으로는 B와 안 만나는 편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네요. 이런 식이라면 만나지 말자고. 그랬더니 우리끼리 뭉쳐서 유부녀만 왕따시킨다고 결혼하면 두고 보자네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는 의류회사 다니고 있는데… 진심 그깟 반품비 오천원 때문에 몇만원~몇십만원 손해나요. 불량이 아닌 훼손인 옷은 딱 보면 알아요”, “이런 사람들 의외로 많아요”, “친구해서 좋을 거 하나 없는 친구”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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