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위화감 조성하는 유치원 숙제 논란

2016년 8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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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보배드림>

우리 아빠의 멋진 자동차를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세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치원 숙제 클라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게시글 속에는 유치원생을 상대로 선생님이 내준 ‘숙제’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숙제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아빠의 차종, 색상,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갔던 곳 등 빈부 격차로 인한 위화감을 조성시킬 수 있는 질문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해당 숙제의 본래 의도는 아이들이 자동차를 관찰한 후 토론하려고 하는 의도일 수 있다.

하지만 유치원생 중 아빠가 없는 편모가정 아이와 집에 차가 없는 아이의 경우는 숙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토론’에 참여할 수 없어 순수한 어린아이들에게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유치원 숙제에서 왜 저런 게 필요한 건지 한심하다.”, “유치원 교육부터 저렇게 시작되면 나중에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을까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도가 지나친 유치원 숙제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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