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어 수십만명으로 환생하여 일본을 망하게 하겠다!” 꽃다운 20살의 독립운동가.

2016년 8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1

<사진출처: daum카페 I Love Soccer >

“나는 죽어 수십만명으로 환생하여 일본을 망하게 하겠다!”

1910년 9월 서대문형무소에서는 또 한명의 독립운동가 교수형이 집행되었다. 그는 바로 ‘이재명’, 불과 20살의 나이였다.

이완용을 찌른 이재명은 언제나 당당한 모습이었다. 일본 경찰에 잡혀간 뒤에도 서울지방재판소에서 방청석을 향하여 “몸을 바쳐 나라를 구하라!”라고 연설을 하며 일본 경찰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일본인 재판장이 “피고와 같이 흉행한 사람은 몇이나 되는가?”라는 질문에 눈을 부릅뜨고 “이런 섬나라의 불학무식한 놈아! 흉자만 알았지 의자는 모르느냐? 나는 흉행이 아니고 당당한 의행을 한 것이다.!”라고 고함을 쳤다.

재판이 계속되면서 “피고의 일에 찬성한 사람은 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2,000만 민족이 모두 찬성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흥분한 방청객들은 밖에서 소리와 함께 유리창을 부수기도 했다.

그는 재판장을 호령하여 “야만 왜종들을 당장 퇴청시켜야 한다. 창밖에 나열한 한국인을 모두 입장시키지 않으면 너의 심문에 대답하지 않겠다.”며 일본인 재판장 앞에서도 끝까지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결국 그에게는 ‘사형’이 확정됐고, 죽는 순간까지 “왜법이 불공평하여 나의 생명을 빼앗기지만 나의 충혼은 빼앗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꽃다운 나이 20살. 하지만 그의 사진 속에는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모습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열사분들이 계셔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 “흑백사진인데도 눈빛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