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후 잠수 타버린 복학생 선배의 마음이 궁금해요”

2016년 9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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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SNL코리아'(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사랑한다는 말까지 오간 복학생 선배의 느닷없는 배신에 괴로워하는 여대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계 후 잠수 탄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1살 여대생 A씨는 “본론만 말하자면 한 복학생 선배와 처음엔 인사만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급속도로 친해졌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처음엔 버스정류장에서 함께 A씨의 버스를 기다려주던 선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아예 A씨가 타는 버스에 함께 타 집앞까지 데려다주곤 했다.

이러한 선배의 행동에 A씨는 “한 달 사이에 썸 아닌 썸인 관계로 발전한 것 같았죠”라고 말했다.

남들은 사귀는 사이로 오해할 만한, 하지만 정작 사귀자는 말은 안 나온 그런 애매한 사이였다.

둘의 관계가 시작된 건 3월, 그리고 5월 정도부터는 스킨십 진도가 나가기 시작했다.

A씨는 “처음이라 그땐 키스만 했고, 세 번째쯤 관계를 가졌거든요. 사귀자는 말은 없었지만 저는 이렇게 사귀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관계 후에 자꾸 저를 피하는 느낌이 들다가 또 막상 만나면 또 사랑스럽다는 듯이 행동하고 그래서 내가 오해하나보다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6월부터 연락이 점점 뜸해지더니 방학하고부터는 아예 잠수를 타버린 선배. 그런데 웃긴 건, 방학 이틀 전에도 관계를 맺었고 사랑한다는 말까지 던 남자였다.

그는 A씨가 보내는 카톡, 전화는 전부 못 본 척 했다. 그래놓고 SNS에는 친구들이랑 논 사진이 떡하니 올리는 뻔뻔함까지.

방학 내내 힘들어하던 A씨는 결국 술 먹고 전화를 걸어 “대체 왜 그러냐”라고 속상함을 표했지만 아무 말 없이 선배는 전화를 끊었다.

이후 카톡, 전화, SNS 모두 A씨를 차단한 선배.

A씨는 “친구들은 먹튀 당한 거라고 욕하고 있고 저도 생각할수록 비참한데…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되지. 어차피 나쁜놈 될 건데 왜 한 마디 말도 없이 잠수 타는 걸까요”라며 “앞으로 개강하면 계속 얼굴 봐야 하는데 진짜 왜 그러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답답하고 미칠 것 같아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 남자가 쓰레기네요. 인생경험 사람공부했다고 생각하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앞으로는 몸 너무 쉽게 허락하지 마세요”,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몸을 허락하니 님을 쉽게 본 거에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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