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맘충이 또 해냈네요”… 승객에게 수치심을 준 항공사

2016년 8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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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뉴스(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버 지식인


자신에게 수치심을 준 ‘항공사’에게 고소하겠다는 승객이 있다. 이유를 듣자 하니 왠지 내가 더 창피해지는 사연, 지금부터 보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객에게 수치심을 준 항공사’라는 제목으로 과거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한 질문이 올라와 다시금 화제가 됐다.

과거 ‘항공사를 상대로 고소… 승산이 없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다.

아이를 둘 키우고 있는 결혼 7년차의 아기 엄마는 모처럼 가족끼리 제주도 여행을 가기 위해 탑승한 제주도에서 ‘심기 불편한’ 일을 겪었다.

아기 엄마는 “비행기 타고서 생각해보니 애기들 구명조끼를 안 챙긴 거에요. 큰 딸은 6살, 작은 딸은 4살이어서 꼭 구명조끼를 입혀야하는데…”라고 말했다. 결국 엄마의 선택은 비행기에 있던 구명 조끼 2개를 ‘몰래’ 챙기는 것.

‘별 일 있겠어?’라는 엄마의 생각은 곧 산산조각났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비행기 문에서 경고등이 켜지며 경고음이 울린 것이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승무원이 저 포함해서 내린 사람들을 다시 다 비행기에 돌려 앉게 하고 무슨 공항경찰? 여섯 명이 비행기에 타더라고요. 승무원은 항공 안전을 위해 잠시 협조 부탁한다고 그러고”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갑자기 승무원이 A씨에게 다가오더니 “손님 실례하지만 가방 안을 확인해보겠습니다”라며 가방을 뒤졌다.

완전범죄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 A씨는 “무슨 그 구명조끼가 얼마나 한다고 안에 무슨 칩을 넣어놨대요. 그래서 소리가 났다고. 그러더니 제 가방 안에 있는 구명조끼를 찾고서 비행기에서 맨 마지막으로 내렸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공항경찰이랑 가족끼리 진술서 쓰고 나왔어요. 아니 구명조끼 그거 얼마나 한다고 내리려는 사람 붙잡나요? 그리고 사람들 앞에 쪽팔림 당한 게 화나네요. 이거 고소 못할까요?”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주작이길”, “아 왜 창피함은 내 몫인가”, “사고날 때 안전을 위한 도구를 갖고 내려요? 어휴”, “와 지식인에 진짜 있네?” 등의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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