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께 홧김에 성적인(?) 얘기를 해버렸습니다”

2016년 8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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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시아버님께 모유수유 꼭 보여드려야 하나요?”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아버님꼐 성(?)적인 얘기를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5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기 엄마 A씨는 시아버님의 지나친 ‘모유수유’ 관람(?) 요구에 지치다 못해 막말을 해버렸다.

A씨는 “물론 저는 처음엔 귀한 손자가 밥 먹는 모습 보고 싶으시겠다 생각하긴 했어요. 하지만 아버님 앞이라 오늘 하루만 분유 먹여야지 했더니 아버님이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자기가 저한테 남자냐고. 자기를 남자로 보는 거 아니면 그냥 하라고요”라고 사건의 발단을 설명했다.

시아버님의 요구에 A씨는 “아버님이 저한테 남자여서 안 되는 게 아니라 제 스스로가 여자고 이 가슴은 제 꺼고 아무에게나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00이(아들)에게도 여자여서가 아니라 엄마여서 수유해요”라고 말했다.

이를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조차 이해를 잘 못하는 듯 싶었다.

그리고 바로 오늘 또 아버님은 “손주 밥 먹는 거 봐야겠다. 모유를 먹고 커야 똑똑하고 건강하다”라며 “너 전에 네가 엄마라서 애 밥 먹이는 거라고 하지 않았냐. 그럼 넌 내 며느리니 손주 밥 먹이는 거 보여줘도 되지 않냐”라고 다그쳤다.

A씨 생각엔 거의 대놓고 가슴 보여달라는 말로밖에 안 들렸다.

 

결국 홧김에 A씨는 “아버님이 제 앞에서 X 잡고 사정하시는 모습 보여주시면 제가 아버님께 모유수유 보여드릴게요”라고 뱉어버렸다.

그대로 아이를 안고 방으로 들어와버린 A씨. 아버님은 문 밖에서 “미친X이 못하는 소리가 없다. 손주가 밥 먹는 거 얘기하는데 왜 지 혼자 가슴 얘기 하냐”라고 화를 내다 결국 집으로 돌아갔다.

A씨는 “남편한테 계속 전화 오고… 이건 제가 잘못한 거겠죠? 사과 드려야 하나요?”라고 심정을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시아버지도 심했지만 며느리도 미쳤네”, “친부모라도 모유수유는 좀 그런데”, “그 집 시아버지는 딸들 수유할 때도 옆에서 지켜봤대요? 난 시어머니가 보는 것도 별로던데?”, “자작같다. 제발 자작이었으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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