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받은 세뱃돈 개나 줘버려”, 무개념 엄마의 SNS 글 논란

2016년 9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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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토방(이하)>

“거지한테 준 돈 같네요. 이래서 시댁에서 받는 돈은 기분이 더러워요~”

최근 “세뱃돈~ 개나 줘버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시댁에 다녀온 며느리가 화가 난 이유가 담겨있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경악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명절을 맞이해 시댁에 다녀온 A 씨는 “시댁서 세뱃돈으로 만 원 주네요. 장난해요?”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세뱃돈으로 만 원을 받은 아이를 본 A 씨는 “새 돈도 아니고 그냥 헌 돈으로 만 원을 주네요? 이딴 돈 필요 없어요. 거지도 아니고”라며 만 원을 받았다는 사실에 분노를 표했다.

이어 그녀는 친정과 비교를 하기 시작하면서 “저희 친정엄마는 은행에 진작 다녀오셔서 오만원권 새것이 4장이나 들어있었는데 정말 시댁하고 차이나 나네요.”라고 덧붙였다.

그녀의 기준에는 세뱃돈을 줄 거면 새 돈으로 찾아서 예의를 갖추라는 논리이다.

이어 “거지도 이 정도는 안 받겠다.. 만 원 가지고 도대체 뭘 하라는 거죠?”라며 시댁 식구를 향한 무개념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A 씨는 평소 명절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많은 돈을 바라시면서 세상 물정을 모르고 명절 돈만 계산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도대체 만 원으로 뭘 하죠? 과일 하나 사주면 끝이겠네요. 저금하기에도 창피한 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녀의 무개념 발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시댁에서 받은 돈을 친정과 비교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성에 차지 않았는지 “이벤트 해도 만원은 기본인데”라고 말하며 “시댁에서 받은 돈으로 기분이 더럽네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명절 세뱃돈을 인증 사진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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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제정신이 아닌 듯.”, “제발 돈 가지고 친정과 시가를 가르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A 씨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어쩌면 성인이 된 A 씨는 세뱃돈에 대한 진짜 가치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세뱃돈은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형편에 따라 주는 것이며 가족들과 만나 덕담이 오가는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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