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사고로 위장해’아기 죽이려다 실패해 버리려던 아버지(사진3장)

2016년 9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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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irror-Gofundme-KDVR>


한 남성이 자동차 사고로 위장하여 자신의 아기를 죽이려 했으나 실패하자 버리고 떠나려 한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한 남성이 콜로라도(Colorado) 주에서 안전벨트 없이 아기를 차에 태우고 사고를 일으켰으나 죽지 않자 버리고 떠나려던 사실에 대해 보도했다.

이 남성의 이름은 네이슨 베이젤(Nathan Weitzel)로, 자신의 죄를 인정한 뒤 아동 학대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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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슨은 경찰과의 면담에서 자신이 아빠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질 만큼 충분한 자질이 없다고 판단하여 아기 이사야(Isaiah)를 죽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안전벨트 없이 아기를 태운 채 시속 120km로 달려 차 사고를 일으킨 사실도 인정했다.

법정기록에 따르면 네이슨은 아기를 공원으로 데려가 놀게 하고 그 사이 어떻게 아이를 죽일 것인지 생각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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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기가 혼자 노는 동안 공원 주위에서 운전하면서 아기를 죽일만한 장소를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를 목격한 샘 슐트(Sam Schulte)는 자신이 창문과 문을 여는 동안 다른 사람이 아이를 차에서 구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아이의 등을 쓰다듬으며 안정시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사야는 콜로라도 주 어린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한 모금단체가 인터넷을 통해 치료비를 모으고자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는 주로 주말에 아버지와 시간을 보냈지만, 평소에는 어머니인 낸시 로페즈(Nancy Lopez)와 지냈다.

낸시는 남편이 어떤 이유에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이사야가 빨리 회복하고 사람들도 기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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