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샵이 없어져야 합니다.” 폭행과 야매치료가 난무하는 애견샵 고발

2016년 9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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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좌)게티이미지뱅크 / (우) 네이트 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애견샵에서 근무했던 사람입니다.(꼭 읽고 퍼트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익명으로 게재되었으며 대기업 생산직에서 근무하다 애견샵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A 씨의 이야기이다.

A 씨는 “저는 동물 관련 일을 하고 싶어서 애견샵으로 들어갔지만 얼마 되지 않아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밝혔다.

A 씨는 애견샵의 충격적인 일들을 낱낱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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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샵에서 실제 시행되고 있는 사진은 모두 ‘포토샵’으로 만들어진 수정된 사진이라는 것, 손님이 방문하면 웃으면서 맞이하지만, 뒤에서 ‘호갱’이라고 부르며 비싸게 분양받지 않을 경우 무시하는 것,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동물을 수시로 때리고 학대하는 것, 동물이 죽어도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것, 동물들이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 동물이 아프다고 말해도 자격증도 없는 사람에게 치료받게 만드는 것 등 충격적인 모습을 전했다.

글 작성자는 “때리고 또 때리고, 배에다가 주사를 놓는데 야매로 놓는 거면서 아는 척, 지식 많은 척 하는 게 너무 이상했다.”고 전했다. 애견샵 주인에게 주사를 맞은 강아지는 배가 갑자기 부어오르기도 했다고 덧붙이며 애견샵의 ‘비전문 치료’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또한, “의사도 간호사도 아닌 경력 없는 사람들이 그냥 주사를 놓으면서 괜찮다고 안 죽는다고 자격증도 없으면서 그 말만 반복했다”고 밝혔다.

수의사법 시행령에서 ‘자기가 사육하는 동물에 대한 자가진료’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애견샵에 있는 동물은 애견샵 사장이 어떤 수술, 주사, 진료를 하더라도 합법이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애견샵 주인들이 늘어나 문제가 되고 있다.

A 씨는 “애견샵이 다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널리 퍼트려 애견샵의 진상을 알려주세요.”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이다.”, “정말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 “애견샵에 있는 동물들이 너무 불쌍해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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