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변과 불완전한 배출감. 아무도 건드리지 않아도 화가 나는 상황이라면 그 사람은 ‘변비’일 가능성이 높다.
성큼 다가온 연휴에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명절이면 평소보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움직임이 적어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변비도 민간요법이면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쾌변 하는 방법 진짜’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시글을 올린 A 씨는 “훈련소에서 무지막지하게 먹는데 일주일 지나도 뒤로 나오지 않아 뱃속이 개운하지 않은 상황에서…”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점호 시간, 교관이 들어와 “너희들 처음에는 적응 안 되고 그래서 변을 못 보는 거니까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말하는데, 갑자기 한 훈련병이 손을 번쩍 들더니 “교관님! 저는 첫날부터 쾌변합니다.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교관은 순간 얼굴에 당황스러움과 어이없음이 스쳐 지나갔지만 변비에 고생하는 다른 훈련병들을 위해 민간요법을 공유할 기회를 주었다.
의기양양한 훈련병이 설명한 쾌변의 방법.
화장실에 벽만 있으면 가능하다. 그는 화장실에 앉아 배에 힘을 주고 주먹을 꽉 쥐고 두 번째 손가락만 내밀어 옆 벽 또는 앞 벽을 밀어내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때 주의할 것은 너무 살살 누르면 효과가 없고 세게 누르면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손가락이 약간 뒤로 젖혀질 정도의 힘을 가해야 한다. 이 방법은 두 번째 손가락과 연결된 신경이 장을 자극해 ‘쾌변’으로 연결된다는 주장에 의한 민간요법이다.
물론,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교관을 포함한 모든 훈련병은 ‘지금 제가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라는 표정으로 쳐다봤고 웃음을 참던 교관도 결국 터져버렸다.
교관은 “하고 싶은 사람은 하고, 말고 싶으면 말아라. 이상” 이렇게 점호를 끝내고 나가버리며 훈련소에 작은 웃음을 안겼다.
그렇게 일주일 뒤. A 씨는 여전히 변을 보지 못해 속이 답답한 상황이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못 이기는 척 동료 훈련병이 알려준 민간요법을 시행했던 A 씨는 4분 정도 후에 훈련소에 입소한 후 먹었던 모든 음식이 ‘변’이 되어 쏟아져 나왔다.
A 씨는 “인생.. 그전까지.. 그 이후로도 그렇게 많은 양을 배출한 건 처음입니다. 막힐까 두려워 중간에 물을 내리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여러 훈련병들이 효과를 봐서 신기해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훈련소 내에는 ‘손가락을 활용한 민간요법’이 파다하게 퍼지고 여기저기 효과를 봤다는 이야기로 처음 민간요법을 설명한 훈련병은 훈련대장에게 공로를 인정받아 포상을 받았다.
A 씨는 “저는 물론, 저의 아내와 친구, 친구 딸도 효과를 보는 걸 보면 못해도 효과가 6~70%인 것 같군요. 그냥 몇십초 하다가 “에이 안되네.” 하지 마시고 꼭 해보세요. 쾌변합니다.”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