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 흔적도 없고, 현관 비밀번호도 자주 바꾸는 편인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잠금장치를 절대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진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를 낳았다.
얼마 전,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A 씨는 샤워하던 중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다. 현관에는 처음 보는 40대 남성이 서 있었고 깜짝 놀란 A 씨가 영문을 묻자 “잠금장치 고장 신고를 받고 왔다.”고 말하고 달아나 버렸다.
잠금장치를 수리하러 왔다는 40대 남성 김 씨는 곧 경찰에 붙잡혔고 그는 ‘잠금장치 설치업자’로 밝혀졌다.
그가 A 씨의 현관문을 열 수 있었던 이유는 ‘마스터 비밀번호’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건물 공사를 하며 잠금장치에 설정해 둔 마스터 비밀번호로 9차례에 걸쳐 1,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실제 화재와 같은 비상상황에 세입자가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건물주는 잠금장치 제품을 설치한 후 비밀번호를 여러 개 설정한다.
모든 집의 잠금장치에 같은 마스터 비밀번호를 설정해놓기 때문에 신축 건물에 잠금장치를 설치할 경우 마스터 비밀번호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잠금장치 설치업자 김 씨는 이를 악용해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해당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경찰 관계자는 “잠금장치 초기화를 이용하면 마스터 비밀번호를 삭제할 수 있으니 젊은 여성이나 노약자가 있는 집안은 건물주와 상의해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오늘부터 잠금장치 초기화해야겠다.”, “자취생 진짜 조심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빠른 속도로 SNS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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