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남자친구’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힘드네요

2016년 9월 6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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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기사 내용과 무관) 및 네이트판>

“정말 성실한 사람인데 왜 이런 속상한 기분을 느껴야 하는 건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흑인 남자친구, 편견 때문에 힘드네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 A씨는 “나이지리아에서 온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어요. 주변 시선? 심각하게 곱지 않네요. 사실 사귀면서도 이게 제일 힘들고요. 길거리를 다녀도 한국인 남자친구를 사귈 때랑은 전혀 다른 느낌의 시선을 받아요”라고 글을 시작했다.

다른 연인들처럼 지하철역에서 헤어지기 전에 잠깐 안고 가벼운 키스만 해도 주변 사람들은 기분 나쁘게 훑어보거나 수군대기 바쁘다.

A씨는 “남자친구가 국적도 인종도 다르지만. 마인드가 참 괜찮은 사람이고, 성격도 괜찮고, 배려심도 많습니다”라며 “정말 성실한 사람인데 왜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속상한 기분을 느껴야 하는 건지..”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녀는 “특히 남자분들. 그렇게 흑인하고 같이 있으면 잠자리 생각밖에 안나시나 봐요”라며 “네 솔직히 저희도 순수하게 정신적인 사랑만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다들 연애하시면서 정신적인 사랑만 하시는 건 아니잖아요. 심지어 지난주엔 패스트푸드점에서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자들이 저희 보면서 ‘저 여자는 이제 한국인 다신 못 만난다’라고 하는 것 듣고 진짜 엎을 뻔.. 다 들렸거든요..”라고 속상했던 일도 털어놨다.

A씨는 “저 같은 경험을 하신 분 있으신가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 일부 한국남자들의 의식수준이 낮은걸 어쩌겠어요.. 조선시대 뺨치네..”, “미국사는데 여기도 흑인남자에 대한 편견이 있어요. 하지만 그걸 가지고 성희롱이나 저질적인 농담은 안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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