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자신이 없으면 살아가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아내와 3명의 아들을 죽인 뒤 자살한 사연이 보도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아일랜드의 한 남성이 죽기 전 아내와 3명의 아들을 죽이고 목 매달아 자살한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경찰은 아일랜드의 41세의 남성 앨런 호(Alan Hawe)는 39세의 아내 클라우더(Clodagh)를 칼로 찔러 살해한 뒤 13세의 리암(Liam), 11세의 니엘(Niall)과 6세의 라이언(Ryan)을 죽인 것으로 믿고 있다.
지역 언론사에 따르면 범행현장에서는 두 가지의 쪽지가 발견되었다. 하나는 목격자에게 경찰을 불러달라는 내용의 쪽지였으며, 다른 하나는 자신이 죽으면 가족들이 살아가기 어려울 것이기에 같이 세상을 뜨려 한다는 내용의 쪽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경찰의 치안감 존 오드리스콜(John O’Driscoll)은 2구의 시체는 아래층에서 3구의 시체는 위층에서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앨런의 장모이자 클라우더의 어머니인 메리 콜(Mary Coll)은 가슴이 찢어지도록 마음이 아프지만 앨런을 용서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족을 죽인 앨런은 자신이 알고 아껴오던 그 사람이 아니고, 그가 정말 진심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절대로 아들들을 그렇게 예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집에서는 캐슬러한(Castlerahan) 중앙 국립 학교의 교감으로부터 온 밀봉된 편지가 발견되었으며, 집에서 발견된 여러 메모에 따르면 앨런은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역주민들은 앨런의 가족들이 지역 술집 근처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할 때만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앨런과 두 어린 아들들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캐슬러한 국립학교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며, 클라우더는 오리스타운(Oristown) 국립학교의 선생님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앨런은 학교와 지역사회에 한 일로 유명하고 존경 받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치안감 존은 정확한 조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모든 증거가 집 안에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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