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 커뮤니티서 안마방에 가지 말라고 호소를 해봤다”… 소름 돋는 반응

2016년 9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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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비스티보이즈'(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성매매가 초래할 수도 있는 각종 성병 등에 대한 한 남성의 경고글이 ‘남초’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다만 반응이 가관이다.

최근 한 남초 커뮤니티에는 ‘동생이나 형님들께 부탁합니다. 주말에 안마방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남성의 호소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제가 아는 동생이 공중보건의로 보건소에서 일을 하는데 1-2년 전부터 성병검사와 에이즈 관련환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특히 최근 들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심각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남자들은 성병으로 나타나지도 않으며 오로지 여자에게만 자궁암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에이즈처럼 잠복기간도 끝이 없으며 남성들에게는 요도염이나 매독처럼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증세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매년 3-4배로 급증하고 있는 각종 성병. 이에 대해 그는 “현재 안마방이나 그 쪽은 전부 돌고 도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과거처럼 성병검사도 받지 않습니다”라며 “성매매 한번으로 안 걸리겠지가 아니라 지금처럼 성매매가 자유로워진 때 안마방 여성의 성병이 이미 당신에게 옮겨왔을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성기가 따끔거리지 않아도, 붉은 반점이 나타나지 않아도, 평생 당신에게 성병증세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당신의 아내, 여자친구가 훗날 자궁암에 걸릴지도 모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남초 커뮤니티의 반응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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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각심은 커녕 대부분 해당글에 대해 콧방귀를 뀌는 듯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할말이 없다”, “진짜 가는 사람들 머리 위에 뜨거나 이마에 횟수 쓰여 있었으면”, “진짜 너무 더럽다. 같은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는 게 너무 싫음”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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