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의료사고 ‘복수’를 위해 ‘간호사’를 죽인 아빠

2016년 9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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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Netease>

아들에게 ‘독’을 주사한 사람이 간호사라며 아버지는 간호사를 칼로 위협하다 끝내 목숨을 빼앗아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의료사고’를 당한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며 아버지가 ‘간호사’를 죽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광둥성(廣東省) 우촨(Wuchuan) 시(市)에 거주하는 한 남성(38)은 남동부 쪽 한 병원의 응급실로 뛰어들어가 간호사 리 하이얀(Li Haiyan)을 찾았다. 그녀를 찾아낸 그는 갑자기 칼을 꺼내 하이얀의 목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병원에 있는 안전요원들이 인질극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하이얀의 목 끝을 위협하며 비키라고 협박했다.

어쩔 수 없이 길을 열어준 안전요원을 지나 인질범은 차를 타고 도망갔고 경찰은 바로 뒤를 쫓아 인근 마을에서 하이얀을 구출했다.

경찰이 하이얀을 구출했을 당시 이미 목과 척추가 부러져 있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하이얀은 끝내 숨을 거뒀다.

중국에서 의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의료 과실에 대해 환자에게 사실을 은폐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 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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